스위스 제네바와 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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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제네바에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굉장히 흐렸다. 처음가는 유럽 여행이었는데 날씨가 흐려서 마음이 싱숭생숭했다. 아무래도 날씨가 맑을 때 보다는 흐릴 때가 마음이 더 침체되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제네바의 거리나 건물을 보면서 느낀 것은 굉장히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었다. 한국에서는 저런 스타일의  건물을 보기가 어려운데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제네바는 스위스의 프랑스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그 중에서도 가장 크다. 독일 지역에 위치한 유명한 도시로는 취리히가 있다. 그래서 스위스는 전 국토에서 스위스 프랑스어, 스위스 독일어 그리고 스위스 이탈리아어 총 3개의 언어를 사용하며 국토도 언어별로 나뉘어져 있다.
 

제네바에서는 아스팔트가 아닌 옛날 벽돌로 된 도로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서울 같은 경우에는 도시개발을 많이 해서 이전의 느낌은 남아있지 않지만 이곳은 옛날 도로를 잘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옆에 보이는 벽도 족히 100년은 되어 보인다.
 

나라는 작지만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스위스 옛날 대포이다. 스위스는 국민들이 용병으로 많이 활약하기도 했고 중립국으로 다른 나라들이 건드리지 않았다.
 

유럽에 있는 국가답게 아름다운 성당과 교회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곳도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한국에서 이런 성당에 가려면 명동 대성당을 제외하면 찾아보기가 힘들다.
 

제네바는 호수가 옆에 있기 때문에 안개가 끼면 심하게 끼는 편이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여행을 왔을 때 안개가 끼는 날이 있으면 마음을 비우고 관광해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도 전방 시야가 보이질 않는데 차들은 어떻게 운전을 하는지 의문이다.
 

숙박 업소에 머물게 되면 대중교통 카드를 무료로 주는데 그것으로 제네바의 여러 곳을 트램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유럽답게 다른나라와 맞닿은 국경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재밌는 사실은 독일이나 프랑스에 식료품을 구매하러 가거나 기름을 넣으러 가는 사람들이 스위스 사람들 중에도 꽤 있다. 물가가 스위스와 비교해서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로잔

 

여기는 제네바에서 조금 더 가면 있는 로잔이란 도시다. 다행히도 제네바만큼 안개가 끼질 않아서 관광하는데에 불편사항이 줄어 들었었던 것 같다.
 

길가를 걷던 중에 반가운 자동차도 볼 수 있었다. 쉐보레 스파크인데 유럽에서도 판매하는 듯 했다.
 

로잔도 제네바만큼 오래된 도시라서 그런지 아름다운 건물들을 볼 수 있다. 전부 다 지어진지 오래된 건물들이라고 볼 수 있다. 역시 특이사항으로는 고층 건물이 없고 전부 다 높낮이가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그냥 걷기만 해도 좋았다는 것이었다. 스위스는 무엇인가 묘한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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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가까이에 요트가 있는 선착장들은 각각 도시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백조들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새들을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새들과 친숙하다.
 

이런 요트들도 스위스 사람들 중에 돈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모든 스위스 사람들이 부자는 아니다. 시급은 높지만 그만큼 생활물가가 비싸다고 한다.
 

나는 처음엔 몰랐는데 뒤에 보이는 밭은 포도밭이라고 한다. 이 포도들로 와인을 만든다고 하는데 스위스에서도 와인이 나오는지는 이 때 여행 중에 처음 알았다.
 

포도밭을 가꾸며 사는 은퇴 인생은 어떨지 생각해본다. 뭐 하지만 저렇게 산등성이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돈이 꽤 있다는 증거다.
 

호수의 풍경을 바라보며 포도를 가꾸고 와인을 만드는 인생을 상상해본다. 관광객도 가까이에서 포도밭을 관찰할 수 있어서 도둑은 괜찮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계심이 없는 건지 사람들이 좋은건지 알 수 없다.
 

어느나라에 가도 잃어버린 애완동물을 찾는 전단지는 붙어 있다.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
 

포도밭 위에서 보는 풍경도 장관이었다. 호수가 엄청나게 크다. 바다로 보일 수도 있지만 호수다.
 

포도밭을 잘 둘러볼 수 있게 포장된 도로로 다닐 수 있다. 사유지라서 밭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 길을 따라서 포도밭과 호수의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
 

마치 옛날 중세시대에 산등성이에 있는 주택들을 보는 느낌이다. 신선하다.
 

스위스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대중교통 버스가 전기를 사용해서 이동하는 점이다. 전철처럼 위에서 전력을 공급받아서 움직인다.
 

스위스는 단독주택인 형태의 주거 공간이 많은데, 주택 하나를 소유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보통 하나의 주택에서 여러 곳으로 나눠 쉐어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있는 빌라처럼 생긴 건물들도 보인다. 그래도 주차난은 없나보다.
 

로잔에도 시내가 있는데 이곳이 그렇다고 보면 된다.
 
2022.10.21 - [사진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유럽] - 스위스 몽트뢰와 시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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