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사박물관은 신한은행에서 1997년에 설립한 박물관이며 국내 금융사와 화폐, 유물 등 다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운영하기 때문에 당연히 신한은행 빌딩에 있으며 3층과 4층은 금융사박물관이고 5층은 재일한국인기념관이다. 재일한국인기념관이 있는 이유는 신한은행을 설립한 사람들이 재일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박물관에 들어가면 역시 신한은행이 만든 박물관 답게 퀄리티가 높다.
어설프게 만든 공공기관의 박물관 보다 훨씬 더 고품질의 영상과 자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전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두운 공간과 조명을 적절히 배치해서 더 관람에 집중하게 만들어놨다.
금융에 관한 업무들은 사실 현재부터가 아닌 옛날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옛날 모습을 재현한 미니어처 건물이나 문서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 근대의 건물의 미니어처도 전시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영업하던 건물을 만들어둔 것이다.
옛날 은행을 운영할 때 쓰던 물품들도 볼 수 있다.
외국인도 관람을 하기 쉽게 전부 한글과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이 관람해도 문제가 없다.
옛날 화폐들도 볼 수 있는데 종류가 굉장히 많았다.
특히 이런 미군 군표 같은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금융사 박물관 4층은 은행의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4층에 올라가기 전에 직원이 연필이 든 통과 통장을 선물해주는데 통장으로 여기에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예전에 동전이 많이 사용될 때 사용하던 동전 교환 카트기라고 한다. 나는 카트기를 보던 세대는 아니라서 처음 봤다.
그리고 이런 기계도 처음 보았다.
실제 창구를 재현해두어서 아이들이 은행 체험활동을 하기 쉽게 만들어뒀다. 이것이 또 좋은 전략인게 나중에 아이들이 신한은행으로 가서 통장을 만들지도 모른다.
처음 ATM이 생겼을 당시 기계라고 한다. 이것도 처음 보는 것이었다.
세계 여러나라 화폐도 볼 수 있다.
5층은 아까 말한 재일한국인기념관이다.
재일한국인들이 신한은행을 어떻게 설립했으며 어떻게 한국을 도왔는지에 대한 설명들이 있다.
설립자가 재일한국인이니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취지가 좋은 기념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돈을 투자하고 은행을 만들었기 때문에 또 경제가 이만큼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재일한국인도 한국사람이니 우리민족이다.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나중에 지인이나 친구와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박물관이었다. 아이들은 3층과 5층은 지루해할 수 있지만 4층 은행 체험은 재미있어할 것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올 생각이 있다면 4층만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통장은 3층에서 받아가야한다.)
- 운영시간 : 10:00 ~ 18:00 (마지막 입장 17:00)
- 운영요일 : 매주 일요일 휴관
- 전화번호 : 02-2151-7677
- 홈페이지 : https://www.beautifulshinhan.co.kr/servShcaInqyC010.do?mappingId=%2FservShcaInqyC010.do&genActiontypeCd=2ACT1010&genDoctreattypeCd=&genMenuId=menu_serv_serv_lawt_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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