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농원은 양주에 있는 커다란 공원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하는 꽃 축제로 유명하다. 그 기간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야하고 사람들도 많지만 그 기간이 아니라면 무료로 개방되고 아무나 들어가서 산책할 수 있다.
겨울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꽃은 없었다. 개화시기가 9월부터 10월 사이라고 하니 딱 축제 시기에 맞춰서 꽃이 피나보다.
꽃 축제를 위해서 온실에서 꽃들을 키운다고 추측할 수 있다. 지금은 아무것도 키우고 있지 않았다.
꽃이 없는 나리농원은 사람도 없고 꽃도 없는 곳이다.
그래도 대략적으로 나리농원의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꽃들이 만개한 통로가 필시 펼쳐질 것이다.
전망대 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도 볼 수 있다. 축제기간이 되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저 위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농원의 규모는 굉장히 큰데, 이 거대한 부지에 전부 꽃으로 채운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주위는 아무것도 없어서 뻥 뚤린 개방감은 일품이다.
주변에 살고있는 주민이라면 산책으로 오기에는 좋아보였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천막도 보인다. 여름에도 피는 꽃이 있으니 그 때도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꽃 이외에 억새들도 많다. 겨울이니 죽었지만 그 형체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억새밭에서는 나름 즐겁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여기는 아까 있던 전망대와는 좀 다른 더 큰 전망대다. 올라가는 길도 더 길다.
원래는 가운데에 종이 설치되어 있는데 원래 없는건지 아니면 축제 기간 이외에는 설치하지 않는 건지는 몰라도 사라져있었다.
겨울에 방문하게 된다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끼면서 산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나리농원은 축제 기간 때 빛을 발하는 장소지만 겨울에도 나름 즐겁게 산책을 하고 때로는 억새밭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재밌는 장소다. 혹시 근처를 지나간다면 들려서 한 바퀴 둘러보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2023.11.27 - [사진과 함께하는 국내여행/경기도] -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나리농원 가을)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 (나리농원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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