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역이다.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라고 볼 수 있다. 생각보다는 평범했다. 이때는 2019년이었기 때문에 코로나가 터지기 이전이라 상점들도 많았고 활발했다.
서울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보통 인기가 있는 가게에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게임 예약 구매나 가게 입장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국에는 보통 명품 구매나 인스타에서 유명한 가게에서 저렇게 대기를 많이 하는 편이다.
아키하바라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그리고 피규어를 제외하고도 전자기기를 많이 팔고 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조금 다른 점이다. 그래서 중고폰이나 전자제품들을 다른 곳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아키하바라 소프트맵이라는 가게는 여러가지 종류의 물건을 취급하는데 보통 애니메이션 그리고 만화와 관련된 물건들을 많이 취급한다. 가게 자체가 크고 체계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관광객들은 이곳을 많이 찾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브리의 이웃집 토토로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른 가게에서는 저렇게 적나라한 피규어도 볼 수 있고
미연시 게임들을 파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가격이 인기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다.
별로 저런 게임에는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어떤 게임들을 팔고 있는지 구경만 하고 나왔다.
길가를 가다보면 메이드카페를 홍보하는 메이드 카페 직원도 볼 수 있었는데 신선했다. 사실 저런 호객 행위도 대단한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도쿄의 풍경
지나가다가 멋진 건물이 보였는데 마침 결혼을 앞둔 커플이 웨딩스냅 사진을 찍고 있었다. 서울과는 다르게 미관을 신경 쓴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아서 스냅 사진을 찍을 장소도 많아 보였다.
도쿄에 와서 느끼는 점 중 하나라면 역시 건물들이 전부 개성있게 지어진다는 것이다. 요즘에도 대기업 건물이 아니고서야 대다수는 양산형 건물들만 짓는다. 특히 신도시 상가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한창 공사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일본에는 여러 종류의 작은 차들을 볼 수가 있는데, 한국도 다양한 종류의 차들을 판매해서 선택지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놀랐던 점 중 또 하나는 도쿄는 고층빌딩이 많다는 점이었다. 도쿄가 규모면에서 서울과 비교했을 때 훨씬 크다는 것이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카사이린카이 공원
카사이린카이 공원은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한 정거장만 더 가면 갈 수 있는 공원으로 도쿄 씨라이프 파크가 있는 공원이기도 하다. 도쿄 에도가와구에 있는 공원으로 도쿄 시내에서 이곳까지는 비교적 금방 올 수 있다.
원래 계획은 도쿄 디즈니랜드를 가려고 했었는데 혼자서 놀이공원을 가는 것은 좀 재미가 없기도 하고 티켓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서 이곳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주차장과 관람차가 보였는데 놀이공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관람차가 있다는 것은 신기했다. 보통 한국 공원에는 작은 바이킹 놀이기구 같은 것은 볼 수 있어도 저렇게 큰 관람차는 보기 어렵다.
공원을 둘러보다가 노점상들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맛있는 냄새가 나서 먹어볼까 고민했지만 일본어가 주문할정도로 잘하지는 못해서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관람차 근처에는 잔디밭이 있어서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돗자리를 펴고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굉장히 여유로워 보였고 한편으로는 부러운 생각도 들었다.
이 공원은 해안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서 나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바다와 맞닿아서 그런지 풍경도 아주 볼만했는데 왠지 모를 행복감이 느껴졌다. 그냥 공원을 걷기만 해도 이유없이 좋은 그런 장소였다.
저 커다란 하얀색 건물은 카사이린카이 공원의 나름 유명한 건물인데 가까이서 직접 보면 더 멋있다. 저 건물에서는 음식이나 음료를 판매한다.
공원에서 다리를 건너면 바닷물이 차오른 곳까지 갈 수 있는데 이것도 나름 재밌는 경험이 된다.
도쿄 씨라이프 파크
공원을 대부분 둘러보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아쿠아리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을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였고 그래서 방문해보기로 했다.
아쿠아리움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저 건물 밑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아서 기대가 됐다.
사진은 많이 없지만 엄청나게 많은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다.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는데 잘해둬서 많이 놀랐다.
특이하게 참치를 볼 수 있었다. 아쿠아리움에서 참치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컸다.
펭귄들도 볼 수 있었는데 물고기만 보다가 펭귄들을 보니 또 귀여운 맛에 계속 보게 되었다.
아쿠아리움 안에는 레스토랑이 있어서 관람이 끝나면 식사도 가능하다. 테이블이 많고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라 나도 여기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함박 스테이크와 밥 그리고 기린 맥주를 마셨다. 맛도 괜찮았고 맥주도 맛있었다.
나올 때는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노을지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관람이 끝나고 나가는 길목에 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도쿄 씨라이프 파크는 가도 후회가 없는 곳으로 카사이린카이 공원과 함께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라고 생각한다. 강력 추천하고 싶다.
2022.11.16 - [사진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아시아] - 일본 도쿄 (비너스 포트, 도쿄 타워, 아사쿠사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