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니체는 김포에 있는 상업시설로 계획한 사람들의 의도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모방한 곳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배가 지나갈 수 있는 수로가 가운데에 있다. 하지만 상업적으로 배들이 다니는건 아니고 그냥 사람들이 배를 타는 체험만 가능하다.
주간에 갔을 때는 조명이 없어서 심심해보이는 풍경이다. 사실 김포의 베네치아라고 할거면 건물을 지을 때 통일성있게 간판도 통일성 있게 하면 좋은데 벌써 초입부터 허접해보이는 건물 디자인에 간판이 눈에 띈다.
사람에 따라서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를 들어서 유럽풍의 거리나 마을을 표방한다고 한다면 당연히 가로수를 심을 때도 의자를 설치할 때도 유럽과 최대한 유사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근데 한국에서 한다는 사업들을 보면 K가 들어가는 사업이 된다.
그냥 한국식 베네치아라고 보면 된다. 요즘 말로 K 베네치아. 정말 이것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없을 정도다.
물론 주변 주민들은 이런 수로가 있어서 산책하거나 간단히 쇼핑을 하거나 밥을 먹거나 하는 용도로는 좋겠지만, 무슨 다른 지역이나 관광명소로 홍보를 하는 것은 기준 미달이라고 본다. 김포의 베네치아 라베니체 이건 아니다.
어딜봐서 유럽인지 알 수 없다. 그냥 K 유럽이다.
물론 다른 곳에서 안한 시도를 한 것에는 높이 평가하지만 할거면 제대로 어설프지 않게 해야함이 옳다.
광장에는 이상한 조형물이 있는데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밤에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조금 보기가 낫다.
물에 빛이 반사되어 주간보다는 나아보이는 풍경이다.
야간에는 밖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도 보인다. 통행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보인다.
다리 밑의 불이 색깔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무지개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나마 저기 보이는 건물은 조금 유럽식 건축의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근처 주민이거나 근처에 살면 들러볼 수 있는 곳이긴 하나, 굳이 멀리서 구경하러 온다고 힘들여 올 필요는 없어 보인다. 관광은 추천하지 않는다.
지도